요즘 충북 옥천.보은지역 주요 도로 변에차량을 이용한 이동식 통닭구이 판매행위가 성행하고 있어 단속이 시급하다. 27일 이 지역 주민과 운전자들에 따르면 최근 옥천-영동 간과 청주-보은 간 국도변 등에 소형 트럭의 화물칸을 개조한 뒤 장작으로 통닭을 구워 파는 불법 노점상들이 몰려들어 성업 중이다. 그러나 이들은 생닭을 운반 또는 보관.조리하는 과정에서 위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자칫 식중독 등을 유발할 위험이 높은 데다 굽는 장면도 보기 흉해 혐오감을 주고 있다. 게다가 일부 상인들은 현장에 좌판을 벌여 놓고 운전자들을 상대로 주류까지 판매하며 음주운전을 부추기고 있다. 주민 김진석(41.옥천군 옥천읍)씨는 "최근 옥천-영동 간 국도 변 등에 장작으로통닭을 굽는 상인들이 몰려들어 운전자들에게 술과 통닭을 판매하고 있다"며 "이들이 심야시간까지 도로 변을 점거한 채 불법영업을 해 사고 위험도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각 군 관계자는 "도로 변의 불법 식품 조리.판매 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으나 이들이 차량을 이용해 수시로 이동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보은=연합뉴스) 박병기기자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