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희귀종인 저어새가 경기도 안산시 시화호에서 발견됐다.


천연기념물 제 205호인 저어새는 세계적으로 600여마리 밖에 안되는 희귀한 새로 그동안 충남 서산시 천수만과 북한지역에서 간혹 발견됐으나 시화호에서 발견되긴 이번이 처음이다.


황새목에 속한 이 새는 흰색 몸체에 부리와 다리는 검은색이며 주걱같이 생긴 부리를 물 속에 집어넣어 이리저리 휘저으며 먹이활동을 벌인다.


여름철 한반도에서 번식을 하는 저어새는 겨울철이 되면 월동지인 중국, 대만, 일본, 베트남 등지로 이동한다.


환경운동가 최종인씨는 "시화호에서 저어새가 발견되긴 이번이 처음"이라며 "시화호에 바닷물이 유통된 이후 저어새가 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안산=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