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8월 1일부터 4일까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등 3개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부산바다축제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가 이달초 열린 '2001 부산바다축제'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행사 참가자(500명)들을 상대로 실시해 2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7.7%가 '지역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고 답했다. 또 부산바다축제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52.0%, '해양 도시 이미지 창출' 27.4%, '문화예술도시로의 발전' 10.8%, '시민 화합 및 자긍심 고취' 9.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부산바다축제가 타 지역 축제와의 차별성을 물은 결과 '차별성이 없다'가 37.1%인 반면 '있다'는 23.9%로 아직까지는 부산바다축제만이 갖는 이미지 정착에는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바다축제 행사의 만족도에 대해서는 '해양 교육 프로그램' 77.3%, '장애인 축제'71.4%, '바다무용제' 69.6%, '추리문학의 밤' 60.7% 등으로 단위 행사에 대해서는 50%가 넘는 만족도를 나타낸 반면 '개막식'(30.8%)과 '해변 퍼레이드'(27.3%) 등 복합 행사의 만족도는 극히 낮게 나와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바다축제를 보완해야 할 사안으로는 '행사 운영' 34.5%, '시민 참여 프로그램발굴 확대' 19.3%, '홍보' 16.4%, '축제의 관광상품화' 10.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바다축제 발전 방향을 물은 결과 '국제적인 해양문화축제' 42.3%, '외래관광객을 위한 문화관광축제' 30.3%, '부산시민을 위한 범시민축제' 26.3% 등으로 나타났고 응답자의 78.2%가 부산바다축제 성공 가능성을 점쳤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