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으로 번진 유해성 적조가 울산시 울주군연안으로 급속히 접근, 육상 양식장의 물고기 집단 폐사가 우려된다. 26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유해성 적조가 이 지역 27개 육상양식장이 밀집한 울주군 서생면 비학리와 나사리 연안으로 급속히 밀려들고 있다. 또 양식장안 바닷물 1㎖의 유해성 적조수가 이날 오전 평균 200개체에서 오후 2시 현재 1천∼2천개체까지 올라가 양식장에서 키우는 넙치의 집단 폐사가 우려되고있다는 것이다. 남해에서 동해안인 울산으로 확산된 적조는 지난 25일 연안에서 다소 떨어진 2∼3마일 해상에 띠를 이루며 번식했으나 이날 북동풍의 영향으로 울산 연안으로 급속히 밀려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6일 오후 울산 연안의 바닷물 온도가 섭씨 26도∼28도까지 상승하고 있어적조 확산으로 인한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 울산해양수산청은 적조 상황실을 운영, 바다에 황토를 뿌리고 양식장에 산소 공급을 늘리도록 하는 등 적조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 지역에는 모두 28개 육상 양식장에서 바닷물을 끌어들여 넙치 성어와치어 440만마리를 키우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기자 leeyoo@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