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어업분쟁의 원인이 된 남쿠릴열도 꽁치가부산에 도착했다. 한국 꽁치봉수망 어선 26척이 남쿠릴열도 수역에서 잡은 꽁치 1천400t을 실은부산 세원상운 선적 냉동운반선 `다이요호'(1천353t.선장 최용경.45)가 26일 오전 8시 30분 부산 감천항에 입항했다. 이 배는 꽁치조업현장인 남쿠릴열도에서 지난 21일 출발, 5일만에 부산에 도착했으며 일본 해상보안청의 감시선을 피해 러시아 사할린으로 우회하는 항로를 선택하는 바람에 15시간 더 걸렸다. 세원상운측은 "내일 오전 8시부터 꽁치를 하역할 예정이며 다이요호는 29일 다시 남쿠릴열도로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꽁치봉수망 어선이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잡은 꽁치는 4천여t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