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이달초 시행한 고입.고졸 검정고시에서 교도소 재소자와 소년원생들의 합격률이 매우 높게 나타난 반면 고교 자퇴생과 지체 및 시각 장애인의 합격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2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시행된 2001년도 제2회 고입.고졸 검정고시에 응시한 교도소 재소자와 소년원생 89명 가운데 89%인 79명이 합격했다. 이중 고입의 경우 재소자 10명과 소년원생 32명이 응시해 전원 합격했으며, 고졸고시에서는 재소자 30명중 21명이, 소년원생 17명중 16명이 각각 합격했다. 자퇴 고교생은 1천186명이 고졸 검정고시에 응시, 절반이 안되는 524명(44.2%)이 합격했으며, 장애인은 고입과 고졸에서 총 11명의 응시자 가운데 2명만이 합격했다. 재소자와 소년원생들은 지난 4월 시행된 2001년도 제1회 검정고시에서도 99%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수년째 교도소 재소자와 소년원생들의 합격률이 90%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이들 시설내에 면학 분위기가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해석했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