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고속도로휴계소협회와 노점상 단속용역을 체결한 대한민국 고엽제후유의증전우회가 고속도로 휴게소 노점상 단속에 나서자 노점상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고엽제전우회는 지난 3월 휴게소협회와 휴게소 내 잡상인 단속용역을 체결, 지난 20일부터 서울 만남의 광장∼금강휴게소 등 경부고속도로 30개 휴게소에서 영업중인 노점상 단속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일 오후 3시 20분께 고엽제전우회 소속 회원 120여명과 노점상들이 충돌, 이모씨 등 노점상 2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노점상연합측은 "고엽제전우회가 노점상 정리를 해주는 대가로 전국고속도로휴게소협회로부터 용역대금과 주차장관리권을 받기로 하고 노점상들을 집중 단속하면서 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엽제전우회측은 "단속과정에서 노점상들이 물리력을 행사해 어쩔 수 없이 마찰이 빚어졌으며 고엽제 전우회소속 회원들도 노점상들에게 맞아 다쳤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경기도내 경부고속도로 안성.죽전.기흥 휴게소에 모두 13명의 잡상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노점상연합이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기흥휴게소에서 열기로 한 집회를 금지시켰다. 노점상연합측도 고엽제전우회와의 물리적인 충돌을 우려, 고엽제전우회와 협의를 벌이는 동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노점활동을 잠정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용인=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