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건설 현장인 경북 칠곡군 지천면 창평.심천리 구릉에서 삼국시대 부족의 공동 묘역이 발굴됐다. 경북도문화재연구원은 현장(3만7천여㎡)에서 삼국시대 목곽묘 47기와 석곽묘 353기, 석실묘 5기, 조선시대 토광묘 17기, 기타 15기 등 모두 437기의 유구를 발굴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출토된 유물은 토도류 923점과 금속류 166점, 옥석류 23점 등 1천112점이다. 경북도문화재연구원은 발굴된 묘와 유물로 미뤄 4~7세기의 삼국시대 고분군으로 분석했다. 도 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창평리 유적은 20여년전에 학계에 알려진 이래 지속적으로 유구.유물이 발굴되는 곳으로 당시 부족의 장제문화 규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칠곡=연합뉴스) 박순기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