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예비신부들은 결혼후 시댁식구중 시어머니보다는 시누이 대하기가 가장 힘들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최근 미혼남녀 1천141명(남성 525명,여성 616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벌여 24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결혼후 배우자가의 일가 친척중 가장 대하기 힘들 것 같은 대상은 누구냐'는 질문에 여성 응답자의 38.5%(237명)가 시누이를 꼽아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8.3%(174명)가 시어머니라고 답했고, 시아버지 12.7%(78명) 일가친척13.1%(81명) 시아주버니.시동생 6.3%(39명) 등의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의외로 '결혼후 대하기 힘든 처가식구는 없을 것'이라는 응답자가 28.9%(152명)로 가장 많았다. '대하기 힘든 처가식구가 있다'고 응답한 예비신랑중에서는 25%(131명)가 장인을, 16.7%(88명)가 처남을 꼽은데 반해, 7.1%(37명)가 처제와 처형, 6.9%(36명)가 장모를 각각 꼽아 처가쪽 남성에 비해 여성이 대하기 더 쉬울 것으로 생각했다. 설문에 참여한 정모(30.회사원)씨는 "특별히 어려운 사람이야 없겠지만 아무래도 남자끼리 모이다 보면 동성의 측면에서 좀 더 냉철한 기준으로 남자와 남편에 대해 평가받는 입장이 될 것 같아 장인이 가장 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비에나래 손동규 사장은 "이번 조사에서는 미혼여성들이 시어머니보다 시누이를 대하기 더 힘들다고 생각한 것이 변화로 보이며, 그 만큼 시어머니들이 시대흐름에 맞게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