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평택항과 중국간 카페리 취항이 당초 예정보다 한달 정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평택시에 따르면 평택항 여객터미널이 이달말 준공됨에 따라 다음달 중순께 평택항과 중국 산둥(山東)성 룽청(榮城)시 륭옌(龍岸)항간 카페리를 취항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카페리 취항선사인 ㈜대원카페리사가 당초 운항 예정이었던 1만2천t급카페리 보다 적재 수송 능력과 상태가 좋은 선박을 투입하기 위해 선박 선정 및 구입을 신중하게 추진하는 바람에 선박 구입이 다소 늦어졌다. 대원카페리사가 이 항로에 운항하기 위해 구입한 카페리는 여객 850명, 화물 150TEU를 적재할 수 있는 1만7천961t의 크루즈급 선박으로 이탈리아에서 내부개조, 검사 등을 마치고 부산으로 항해하고 있다. 카페리는 이달말 부산항에 입항, 20일 정도 수리기간을 거쳐야 하지만 추석이겹쳐 오는 10월 중순께나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카페리는 시속 18노트의 속력으로 평택∼륭옌항을 12시간 대에 매주 3항차 운행하게 된다. 한편 포승면 만호리 평택항 관리부두 뒤쪽 8천996㎡의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1천489㎡ 규모로 건설중인 국제여객터미널은 이달말 준공 예정으로 마무리 공사가한창이다. (평택=연합뉴스) 전재혁기자 jun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