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 관계자는 8.15 평양축전 파문과 관련,"남측 대표단 가운데 방북기간에 물의를 빚은 사람에 대해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도적으로 물의를 야기한 16명은 이미 소환, 조사중"이라며 "이러한 일로 인한 평양 축전 관련 논란을 조기에 수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말했다. 그는 또 "정부는 환상적이거나 급진적인 인사들에게 반성과 함께 신중하게 처신하도록 함으로써 남북관계 진전에 장애를 조성하지 않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정부가 이적단체로 규정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구성원의 방북 승인과 관련,"남측 추진본부에 참여, 단체 명의로 방북을 신청한 사람은 국가보안법 등으로 수사중이거나 재판에 계류 중인 인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조 국장은 "이 기준은 금강산에서 열린 6.15 통일토론회 때부터 적용됐다"면서"관련부처간 협의에서 끝까지 안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던 인물을 통일부가 승인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범민련 남측본부, 한총련 소속 인사가 방북 승인자에 포함된 것을 관계기관에서는 이미 파악하고 있으나 통일부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