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과 대한화섬㈜ 노사가 21일 임금 및구조조정 협상을 가졌으나 노조가 회사의 '희망퇴직 협조' 제의를 거부해 정리해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이날 협상에서 노조측에 "조건없이 조업에 복귀하고 희망퇴직자 모집에 협조한다면 정리해고를 유보하겠다"고 전격 제의했으나 노조가 이를 거부했다. 노조는 회사의 제의에 대해 정리해고 완전철회, 불법파업으로 인한 민.형사상의책임면제, 노조지도부 신변보장, 파업노조원에 대한 생계비 지급, 임금인상 24% 수용 등을 요구해 사측 제의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에따라 회사측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정리해고 대상자 통보를 강행할 것으로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파업으로 인한 손실과 대외신인도 하락을 막기 위해 조업을재개하고 희망퇴직으로 정리해고를 회피하려 했으나 노조가 이를 거부했다"며 "지금까지의 퇴직희망자 외 나머지 유휴인력에 대한 정리해고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