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께 국내에서 암 발생을 억제하는 암 예방제와 에이즈 치료제가 개발되고 노인성 치매를 낫게 하는 약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전망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1일 국내 의료,의약품,식품과학,화장품 기술분야 전문가 3백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래 보건기술 예측조사'에서 나왔다. 보건산업진흥원이 국내 처음으로 벌인 이번 조사는 향후 10년간 생명·보건산업 기술의 로드맵(산업기술지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사에 따르면 2008년에 간암 치료백신이 개발되고 2009년엔 간염 및 간경화 치료제가 보급된다. 이어 2010년엔 에이즈 치료제와 암 예방제를 비롯 당뇨병과 노인성 치매를 고치는 약이 개발되고 인체에 완전 이식되는 인공장기가 대거 등장한다. 또 화장품 기술분야에선 2005년 현재의 레티놀보다 우수한 주름개선 신소재가 나타나고 2006년엔 기미와 주근깨를 완치시키는 성분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