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최근 실물경제가 제조업과 건설업 등 전 업종에 걸쳐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경기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한국은행 창원지점은 지난달 실시한 도내 지역경제 동향 모니터링 결과, 제조업업종간 양극화 현상을 보이는데다 건설업과 유통업의 부진이 계속되고 수출도 최근 들어 감소세를 보이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도내 제조업 가운데 기계장비는 최근 매출 증가세가 지난 4-5월의 30%대에서 10%로 하락, 하반기에는 내수 및 수출 모두 증가세가 더욱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업은 지난 7월 현재 800개 업체로 지역 건설규모에 비해 과도한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업체간 과당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수주액도 계속 낮아지는 추세여서 지난해에 이어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통업도 시장점유율 제고를 위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데다 조만간 창원지역에 롯데백화점 등이 개점할 예정이어서 유통업체간의 영업환경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 역시 최근 들어 미국.일본 등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둔화와 수입규제 강화,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