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3시 10분께 인천 부평경찰서 십정파출소에서 박모(40)씨가 음주측정을 거부하다 감시 소홀을 틈타 극약을 마셔 경찰들이박씨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하는 소동을 빚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전 2시께 인천시 남동구 십정동에 있는 동서 최모(44)씨 집에서 5일 전 가출한 아내 문제로 소란을 피우다 최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파출소로 연행됐다. 경찰은 박씨가 자신의 집에서 최씨 집까지 음주운전 했다는 최씨의 신고에 따라 음주측정을 하려 했으나 박씨는 1, 2차 음주측정을 거부한 뒤 감시 소홀을 틈타 지니고 있던 극약을 마셨다. 박씨는 그러나 곧 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음독량이 소량에그쳐 다행히 별다른 상해를 입지 않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부평경찰서에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