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간의 전면휴강 사태를 빚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대성학원 노사분규가 21일 새벽 난항끝에 극적으로 해결, 노조의 파업 철회로이날 오전부터 모든 수업이 정상적으로 재개됐다. 고용안정 문제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온 학원 노사 양측은 20일 오후 3시부터 협상을 재개, 정회와 속개를 거듭한 막바지 조율 끝에 이날 오후 9시께 ▲강사징계 및 해고 절차 ▲해고자 복직문제 등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했고, 난상토론끝에 21일 오전 3시40분께 합의서에 대한 조합원들의 추인을 거쳐 최종적으로 수업정상화를 결의했다. 노사 협의과정에서 일부 학부모들의 항의와 이에 따른 학부모과 노조집행부 간의 언쟁으로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등 한때 회의 진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앞서 노조측은 `해고시 노조 동의 의무화'에 대한 계속된 요구를 학원측이 받아들이지 않자 지난 13일부터 전면 수업거부에 돌입했으며 전체 강사 79명중 대다수인 55명의 파업으로 수업파행이 잇따랐고, 학원측도 휴강 및 직장폐쇄를 선언해수능을 80일 앞둔 이 학원 소속 3천500명의 학생과 학부모의 큰 불만을 샀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