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요양원에 설치된 간이상수도 등 전국의 다중급수시설 1만8천933곳중 1천917곳(10.1%)이 수질 부적합 판정을 받는 등 오염이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에 제출한 '99년 지하수 개발 및 관리실태' 자료를 통해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근본적 수질개선없이 임시 소독처리만 일삼는 바람에 오염이 심각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시는 음용수 불합격 판정을 받은 57곳중 41곳(71.9%), 생활용수 불합격 판정을 받은 140곳중 111곳(79.3%)을 수질개선도 없이 '재검사뒤 합격' 처리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