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전문학원인 대성학원이 학원으로는 처음으로 직장폐쇄에 돌입,재수생과 부모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특히 이번 학원의 직장폐쇄는 11월7일 수능시험을 불과 두달여 앞두고 이뤄져 학생과 부모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20일 대성학원측에 따르면 이 학원은 지난 18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직장폐쇄를 신고하고 학원수업의 전면 중단에 들어갔다. 파업과 직장폐쇄는 학원측이 학원강사 11명을 지난해말 해고한 것이 발단이 됐다. 지난 7월 조직된 노조측은 학원측과의 단체협상에서 이를 문제삼아 '노조 동의가 없이는 강사를 해고할 수 없다'는 내용의 조항을 단협 문안에 넣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학원측은 '강사고용은 학원측의 고유권한'이라고 맞섰다. 협상의 여지가 없자 이 학원 강사 79명중 민주노총에 소속된 55명의 강사노조원들이 지난 13일부터 '고용안전'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고 사측은 6일간의 휴강 등을 거쳐 직장폐쇄를 신고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