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탤런트 안병경(安炳京.53)씨가 22일 무속인으로 거듭난다.


안씨는 이날 낮 12시 경기도 성남 남한산성에 있는 `고골굿당'에서 무속인 최기의씨로부터 우리의 전통 무속신앙인 내림굿을 받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통문화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 온 안씨는 20일 "최근 `달마' 그림에 심취하다보니 우리나라 전통무속의 실체를 몸소 체험해 보고 싶다는 욕구가 일어 무속세계에 직접 몸을 던져보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논산출생으로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그는 67년 TBC TV 공채 5기로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각종 드라마와 영화 등에 출연해 온 중견연기자이다.


주요출연작은 TV드라마로 「서울이여 안녕」, 「삼포가는 길」, 「초원의 빛」,「용의 눈물」 등이, 영화로는 「아제아제 바라아제」, 「서편제」, 「창」등이 있다.


특히 한국화가 아천 김영철 선생의 지도를 받아온 그는 올해 가을정원에 핀 국화를 담은 `추정황국'을 한국미술협회 주최 제20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에 출품, 입선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해왔다.


(서울=연합뉴스) 이명조기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