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0일 오후 5시를 기해 남해안지방에,오후 10시를 기해 서해안지방에 각각 고조해일주의보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고조해일주의보는 천문과 기상현상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해수면이 상승해 해안지대 침수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오늘부터 23일까지는 바닷물이 가장 높이 들어오는 사리 기간으로,특히 남해안은 오늘 밤에, 서해안은 내일 새벽에 수위 상승량(조고)이 가장 높아 이들 지역 저지대에서는 침수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예상 최대 조고는 남해안의 경우 완도 434㎝(20일 오후 11시12분),여수 398㎝(오후 10시24분), 통영 315㎝(오후 10시10분), 부산 156㎝(오후 9시36분) 등이며, 서해안에서는 인천 961㎝(21일 오전 6시45분), 보령 808㎝(오전 4시55분), 군산 760㎝(오전 4시48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제11호 태풍 `파북'의 북상으로 남해와 동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며, 그 밖의 해상에서도 바람이 점차 강해지겠으니 항해 및조업하는 선박들은 주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