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기 직전에 있던 5층짜리 다가구주택(원룸)건물이 1차 붕괴됐다. 17일 오후 10시께 붕괴조짐을 보인 광주 북구 오치동 서산천주교회 바로 옆 다가구주택(건축주 문인주.49)이 11시 40분께 건물을 받치고 있던 1층 뒤편 기둥 2개가 무너지면서 건물 전체가 굉음을 내며 뒤쪽으로 30도 이상 넘어졌다. 또 건물 외벽 공사를 하기 위해 세워 놓은 철골 구조물도 모두 휘어졌다. 북구 관계자는 "기둥이 건물 무게를 견디지 못했다"며 "현재 붕괴가 진행되고있는 상황에선 특별히 손을 쓸 수 없고 1차로 건물이 붕괴된 이상 철거할 수 밖에없다"고 말했다. 이 건물은 연면적 399.76㎡로 S건축사무소가 설계 및 감리를 맡고 건축주 문씨가 직접 시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