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주 광주시의회 의장이 토지문제로 소송중인 광주지역 중견화가 강연균(61) 화백 등 600여명을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7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오 의장은 지난달 31일 강 화백 외 607명을 명예훼손혐의로 전남경찰청에 고소했다. 오 의장은 당시 고소장에서 "강 화백이 토지문제로 본인을 고소하면서 본인의 비리의혹을 제기하고 의장직 퇴진 등을 요구했다"며 "강 화백측 입장을 담은 성명서에 서명한 예술인들을 모두 피고소인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경찰은 소송 당사자인 강화백 이외에 성명서에 서명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이들을 모두 소환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고소인인 오 의장과 협의해 소환대상을 줄이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 의장은 지난해 10월 강 화백과 공동으로 광주 남구 봉선동의 토지를 매입한 뒤 도로편입 보상금 일부를 횡령한 혐의로 광주지검에 의해 기소돼 현재 광주지법에서 심리가 진행중이다. 그러나 오 의장이 부동산 매입 당시부터 돈을 투자하지 않았다고 강 화백이 주장하는 사기 혐의는 검찰 수사에서 무혐의로 드러났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