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회장 김영모)는 17일 낮 12시 서울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최학래 신문협회장을 비롯한 언론사 임직원, 조성부 연합뉴스 경제부장 등 역대 기자협회장단, 김용술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김주언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정몽준 국회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회 창립 37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영모 기자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현업 언론인들이 할 일은 이번 조사로 불거진 언론 내부의 환부를 치유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라며 "언론사주, 현업언론인, 노조, 언론학자 등 언론계 및 각계 대표들로 구성된 언론평의회를 구성해 자율적인 언론개혁의 길을 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어진 축사 순서에서 최학래 신문협회장(한겨레신문 사장)은 "최근 언론계 상황은 기자들 스스로가 결단을 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자협회가 언론을 굴절시키고 왜곡하려는 권력, 사주, 그리고 편집자의 자의성 등을 심판하고 제어할 수 있는 힘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승현기자 vaida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