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이라는 혈전방지제를 동시에 복용할 경우 하루 1파운드(2천원)의 비용으로 심장병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 국립보건원 심장병 전문의들과 캐나다의 맥매스터대 연구팀은 최근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과 랜싯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논문을 공동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에 참가한 1만2천5백명의 심장병 환자들에게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을 같이 복용하도록 한 결과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심장마비 재발,뇌졸중 발병 등의 확률이 20∼25%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국 국립보건원 연구팀을 이끈 마커스 플래더 박사는 "이번 실험 결과는 1980년대 아스피린이 소개된 이후 심장병 치료에서 이룩된 가장 큰 돌파구"라며 "모든 환자가 하루 약 2알만 복용하면 된다는 점이 더욱 멋지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