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이상욱.37)가 임금과 단체협상을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새로 구성될 집행부에 넘기기로 해 이 회사 올 노사협상이 상당히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최근 노조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현재 진행중인 사측과의 임.단협을 새 집행부로 인계키로 결정했다"며 "현 집행부의 임기는 이달 말로 끝나며 새 집행부 선거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노조는 "현 집행부의 임기 만료 시점이 가까워 회사측과의 협상을 강력하게 이끌어 나가기 힘들기 때문에 다음 집행부로 인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현노조는 새 집행부 선거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 노사는 지난 7월 상견례로 시작된 3차례의 임.단협이 중단됐으며 노사는 새 노조위원장에 누가 당선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기자 leeyoo@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