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에서 18-19일 열리는 '2001 서머소닉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인기가수 서태지의 공연을 보려는 국내 서태지 팬클럽 회원들을 위한 특별기가 운항된다. 대한항공은 17일 오전 인천공항을 출발, 오사카로 가는 전세기 KE8721편(기종 A330-300)과 20일 오전에 오사카를 떠나 인천으로 되돌아오는 복편 KE8722편(기종 747-400)을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인기그룹인 '차게 앤 아스카'나 마이클 잭슨 등 외국 유명가수의 내한공연 당시 외국 팬클럽의 요청으로 대한항공 특별기가 운항된 적은 있으나 국내 스타의 해외공연으로 인해 특별기가 뜨게 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전세기 운항은 일본행 비행기 티켓을 구하지 못한 국내 여러 서태지 팬클럽 회원들이 연대해 대한항공에 요청해 성사됐다. '서태지팬 엑스트라'로 명명된 전세기에는 서태지의 공연에 참가하려는 팬클럽회원 300여명만이 탑승하게 되며 운임은 1인당 왕복 30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서태지팬 클럽 회원들을 위해 기내에서 서태지 뮤직비디오를 방영하는 한편 샌드위치와 푸딩류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음식으로 기내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영종도=연합뉴스) 고웅석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