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맞아 '통일기원 영.호남 섬진강 헤엄쳐건너기' 행사에 참가했던 YMCA 아기스포츠단 어린이 7명이 강물에 빠져 여자어린이 2명과 남자어린이 1명 등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3명은 구조됐다. 15일 오후 1시 40분께 경남 하동군 악양면 악양리 수변공원앞에서 섬진강 건너기 행사에 참가했던 김태오(7.광주시 동구 산수2동 62-6)군과 주승연(7.광주시 북구문흥동 972-1 금호타운 105동 1620호) 추수민(7.광주시 북구 두암동 현대아파트)양이 대회에 앞서 물놀이를 하다 강물에 빠져 숨졌고 이가연(7.광주시 북구 일곡동 벽산아파트)양은 실종됐다. 또 함께 물놀이를 하던 최민혁(7.광주시) 박범석(7.")군과 허현아(7.")양은 구조돼 하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이날 물에 빠진 어린이들은 강건너기 행사를 위해 주최측에서 구명조끼를 나눠주고 있던 중 무더위에 지쳐 강물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소방서 하동파출소 관계자는 "이날 행사에 대비해 구조대원 15명과 보트 등이 현장에 배치돼 있었으며 보트로 사전 순찰을 하던 중 어린이 3-4명이 물에 떠내려 오는 것을 보고 구조에 나섰다"고 말했다. 부산YMCA는 이날 낮 12시 섬진강에서 부산과 광주 YMCA 아기스포츠단 어린이 340명과 학부모 등 1천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건너기 행사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사고로 행사를 중단하고 어린이 사체가 안치된 하동병원에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진주소방서는 현장에 구조대원 20여명과 보트 3척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하동=연합뉴스) 정학구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