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뜨는 동해에서 해지는 서해까지" 네티즌들이 이런 슬로건을 걸고 낙산 경포대 울진 통영 순천 부안 대천 강화도 등 동해에서 남해 그리고 서해를 잇는 환경사랑 대장정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의 TTL 환경커뮤니티인 TTL그린클럽과 환경운동단체인 녹색연합(대표 박영신)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TTL 그린맵 대장정 2001"이 바로 그것. 대장정은 지난 8일 올림픽공원에서 출정식을 갖고 시작돼 16일 강화도를 마지막으로 8박9일간 일정을 마치게 된다. 이 행사에는 강북삼성병원 신경정신부장인 이시형 박사를 단장으로 60여명의 네티즌이 참가했다. 주최측이 지난달 28일까지 TTL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 결과 무려 3천여명의 네티즌들이 신청,환경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주최측은 환경운동에 대한 참신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제출한 지원자를 중심으로 60여명을 선발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6인1조로 국내 해안가를 돌며 연안 폐기물 수거작업과 지역별 환경이슈를 점검하고 이를 개선하는 켐페인 활동을 벌였다. 특히 참가자들은 환경부와 해양수산부의 후원을 받아 직접 지역별 오염지수 측정하고 정화활동을 벌이는 등 직접 환경체험을 했다. 전체 단장을 맡은 이시형 박사와 개그맨 전유성씨 등 환경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예인및 환경전문가들은 행사기간중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환경교육도 실시했다. 이들은 16일 강화에서 해단식을 가진 뒤에도 환경운동을 계속하게 된다. 우선 대장정기간중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환경포럼및 환경사진전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해안지방의 오염도를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국내 최초의 해양환경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또 체험기간중 찍은 환경사진을 모아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연세대에서 환경사진전도 갖는다. 녹색연합과 SK텔레콤은 참가자들에게 녹색연합의 봉사활동 인증서를 수여하고 참가자중 우수활동자 2명을 뽑아 해외 환경도시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