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재활용 전문가는 폐기물을 분해하고 재활용한 뒤 여기서 나오는 수은 납 등 유독물질을 안전하게 폐기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이다. 외국에선 이들을 테크놀러지 리사이클러(Technology Recycler)라고 부른다. 현재 미국에선 매년 2천만대의 PC가 버려지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재생가능한 전자제품 1천2백톤이 재활용절차를 거치지 않고 폐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따라 재활용않고 버려지는 폐기물은 환경오염과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폐기물처리 문제가 전세계적인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92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제정 이후 다양한 폐기물관리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가전제품 등에 대해서는 생산자가 직접 재활용토록 하는 "포괄적생산자 책임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따라서 기술재활용 전문인력에 대한 산업현장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재활용전문가의 주요 업무는 재활용품수거 및 처리 재활용이 가능한 원료사용 홍보 재활용제품 판매 등이다. 기술재활용전문가가 되면 아스팔트 유리 금속 플라스틱 종이 고무 등의 폐기물을 이용,경제성을 갖춘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분야에도 진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폐종이를 벽판넬 섬유보드 등과 같은 건축자재 혼합지로 개발,짭잘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 기술재활용전문가도 많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함께 폐기물을 재활용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창업을 고려하는 것도 괜찮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창업 비용은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천만~3천만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 한국산업인력공단 이명희 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