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등으로 퇴직한 임원에게 재취업의 기쁨을,기업에게는 능력있는 임원을 뽑을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 처음으로 열린 "사이버 임원채용 박람회"를 총괄하고 있는 한재욱 HR코리아 부사장은 박람회의 취지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일 시작돼 오는 9월말까지 인터넷(http//event.hrkorea.co.kr)에서 열리는 박람회는 부장급 이상 임원을 구하는 기업들과 임원급 구직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 박람회는 HR코리아 한국능률협회매니지먼트 주최,한국경제신문 한국산업인력공단 전경련국제경영원 한국생산성본부 후원으로 개최되고 있다. 한재욱 부사장은 "박람회에 1백30여명의 임원을 채용하려는 90여개 기업과 2백여명의 임원급 구직자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CEO 채용이 여러건 성사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은 국내 60여개사,외투기업 30여개사 등이다. 국내기업의 경우 대기업(10여개)부터 벤처 등 중소기업(20여개)까지 다양하다. 한 부사장은 "임원급 구직자는 기업자산관리사 국제투자컨설턴트 부동산.리츠전문가 교수 경력자 해외명문대학 박사학위 소지자 등 다양하다"며 "옛날에는 구하기 힘들었던 고급인력 등이 적합한 일자리를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기업과 구직자 모두 언제든지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다"며 "채용이 됐을 때만 채용임원 연봉의 10%를 수수료로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가피하게 퇴직한 임원급 인력들이 많은데 중소기업 등은 능력있는 임원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박람회가 이같은 모순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