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채용패턴이 공개채용에서 수시채용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선 누가 정확한 채용정보를 남보다 빠르게 입수하느냐가 취업 성공의 관건이다. 대형 인터넷 채용업체들은 이같은 상황을 반영,휴대전화 개인휴대단말기(PDA)등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단말기를 통해 모바일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PDA의 경우 휴대전화보다 창이 넓어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는 장점 때문에 구직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물론 구직자에겐 아직까지 무선 인터넷 사용료가 부담스럽다. 그러나 최근 PDA의 보급률이 연 40%이상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PDA를 통한 채용정보 검색은 꾸준한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취업 정보 휴대폰으로 본다=최근 한국갤럽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휴대폰으로 취업정보를 이용하는 사람이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15%인 3백71만명에 이른다. 휴대폰으로 취업정보를 활용하기 위해선 각 이동통신업체가 제공하는 무선 인터넷에 접속,취업정보란에 들어가야 한다. 직접 해당사이트 홈페이지 주소를 입력해도 된다. 일단 접속하면 실시간 채용속보,지역별 업종별 정보 등 다양한 취업정보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검색할 수 있다. 현재 인크루트(incruit.com)와 잡코리아(jobkorea.co.kr)의 경우 모든 이동 통신업체에서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잡링크(joblink.co.kr)는 011과 019,스카우트(scout.co.kr)는 019를 통해 채용정보를 서비스중이다. PDA 서비스=휴대폰의 작은 화면이 답답한 구직자는 PDA를 활용해 취업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인크루트가 지난달 4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 "PDA전용 사이트"가 대표적.이 서비스는 구직자가 집을 나서기 전 자신의 PC에서 인크루트 사이트에 들어가 채용정보를 다운받으면 된다. 잡코리아는 넷츠고가 기획하는 PDA 포털사이트 안에 취업 채널을 마련,회원으로 가입한 구직자들에게 채용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잡링크도 이달부터 PDA로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iHandyGo"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력서 전송까지 한번에=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면 휴대폰이나 PDA로 채용정보를 검색하다 마음에 드는 구인업체를 찾았을 경우 곧바로 자신의 이력서를 해당업체에 보낼 수도 있다. 평소 채용정보 사이트에 이력서를 등록해 놓은 구직자라면 휴대폰 사이트에 해당업체의 e메일 주소를 입력한 후 전송 버튼을 누르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현재 인크루트와 잡코리아에서 이같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