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역사적 사건의 현장이나 유명인사의 생가터 등 문화유적지에 설치된 표석이 연말까지 개선된다. 서울시는 13일 문화유적지에 설치된 표석에 유래나 역사적 사건 등 관련 내용을상세히 기술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영어를 병기하는 방식으로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상은 유적지(57개), 유명인사 생가터(24개), 역사적 사건현장 등(19개) 시내100개 유적지에 설치된 표석이며, 시는 설치대상 및 사료조사와 표석 디자인 자문등을 거쳐 연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새로 설치되는 표석에는 유적지별 유래와 인물의 생애 등 표석의 문안내용을 상세히 표기해 시민들의 이해를 돕는 한편 문안은 관광객들을 위해 영어로도 함께 기술하기로 했다. 표석은 유적지의 주변환경과 여건 등을 고려해 입석형, 바닥형, 벽면형, 자연석형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 설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기존의 표석이 한자위주로 표기돼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작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