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시께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지법 현관앞에서 문모(37.택시기사.전남 목포시 산정동)씨가 몸에 기름을 끼얹고 분신을 기도했다가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문씨는 12일 오후 11시께 목포에 사는 여동생(34)에게 전화를 걸어 "폭력사건으로 벌금 30만원이 나왔는데 억울해서 법원앞에서 죽겠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분신 직후 법원청사 경비 근무중이던 전남지방경찰청 611전경대 조모 경장에 의해 발견돼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진 문씨는 화상이 심해 곧바로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문씨가 벌금이 나온 것에 불만을 품고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