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자정께 울산시 북구 천곡동 아남아파트의 직경 150㎜의 상수도관이 파열, 아파트 지하실로 물이 유입되면서 전기시설이망가져 이 아파트 750가구 주민들이 13일 오전까지 정전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11일 자정께 아파트로 들어가는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전기시설이 있는 지하실에 물이 찼다"며 "사고 후 13시간이 지난 12일 오후 1시30분께상수관은 복구돼 물은 나오고 있으나 13일 오전까지 정전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즉각적인 정전 복구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이틀 밤동안 암흑속에 지냈고 에어컨과 선풍기를 켜지 못해 고통을 겪었다"며 "전기시설의 안전 점검을 신속히해달라"고 주장했다. 한전 울산지점은 "지하실 전기시설에 물이 차 정전사고가 났기 때문에 전기안전공사의 설비 안전진단이 끝나야 전기를 복구할 수 있다"며 "조속히 처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기자 leeyoo@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