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3일 난지도 주변 한강둔치의 지하수가 중금속으로 오염됐다는 보도와 관련, 난지도 주변으로 쓰레기 침출수가 새어 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차수벽 설치 공사는 내달말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김학재(金學載) 행정2부시장은 "난지도 주변 오염은 지난 78년 쓰레기매립이 시작된후 지금까지 침출수 유출로 인해 오염이 누적된 한강 주변 지반에서누출된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시장은 그러나 난지천쪽 매립지 주변이 당초 설계와는 달리 차수벽 시공구간에서 제외됐다는 데 대해 "조립식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150가구의 이주문제가 생각보다 늦어진 관계로 공사 진행이 어려웠던데 이유가 있다"며 "당초 설계대로 지난5월부터 공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차수벽 외부에 확인공을 설치해 수질을 측정했어야 했다는 지적에 대해"확인공 설치는 내달말로 잡힌 공사기간중에만 마치면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차수벽 설치후 집수정을 통해 차수벽 내부 침출수를 끌어올리는 시스템이 가동된 후 확인공 작업은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