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유휴지 개발사업자 선정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13일 (주)원익의 이용한 사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공항공사 직원들과 어느 정도 접촉했는지 여부등을 집중 조사했다. 이 사장은 "토지사용료와 관련해 에버랜드 직원들이 전화로 문의했을 뿐 심사 당일까지도 이상호 전 개발사업단장을 비롯한 공항공사 직원을 만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전 단장은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국중호 전 청와대 행정관으로부터 받은 두차례의 전화중 첫번째 전화에서 에어포트72를 잘 봐달라는 압력을 느꼈지만 두번째 통화에서는 압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 전 행정관은 이에 대해 "전화로 압력을 가한 사실이 없다"며 업무방해 혐의를 부인했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