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가 그려진 미국흉장을 모방했던 한국 경찰의 흉장이 오는 15일부터 태극문양과 무궁화가 새겨진 마패모양으로 변경된다. 경찰청은 이를 위해 14일 오전 10시 경찰청 대강당에서 `새로운 흉장 부착식'을갖는다고 13일 밝혔다. 경찰흉장은 지금까지 미국 경찰의 흉장을 모방했다는 비판이 있었고 근무지역과 계급이 표시돼 상하간 위화감을 조성하고 인사이동이나 승진 때마다 반납, 재교부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새로 지급되는 흉장은 태극문양과 무궁화 꽃을 넣어 한국경찰의 이미지를 창출하고 계급과 근무지표시를 없애 한번 지급받으면 평생 사용할 수 있으며 사복경찰은 허리띠에 착용하거나 목에 걸고 다니며 신분증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새로 지급되는 흉장은 모양이 단순해 모조품이 만들어져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