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 희생자유족회 제주도지부(지부장 고원선)는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제주시 종합경기장에서 일제에 의해 징용돼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합동위령제를 봉행한다. 유족회는 "일제가 도발한 태평양 전쟁으로 인해 많은 도민들이 전장에 끌려가이역만리 낮선 땅에서 유명을 달리했으나 넋이 고향에 오지못하고 구천을 헤매고있다"면서 합동위령제를 봉행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태평양 전쟁 당시 희생된 군인, 군속, 노무자, 근로정신대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봉행되는 이번 합동 위령제에는 제주도와 4개 시.군 관계자, 유족 등 1천여명이 참가하며 제사를 봉행한 뒤 일본 정부에 피해 보상을 촉구할 계획이다. 유족회는 또 희생자 원혼을 위령하기 위한 위령탑 건립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