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도심과 강남지역을 잇는 남산 1.2.3호터널 등 남산 일대 도로를 대상으로 도로 소통상황 정보 제공 등 체계적인 교통관리시스템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시범적으로 작년 12월 남산1호터널을 대상으로 도로 전광판을 통해 교통소통 정보를 제공한 결과 교통이 정체될 경우 터널 유입 교통량이 16% 줄어드는등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교통정보 제공 등 교통관리시스템을 남산 2.3호터널, 소월길, 소파길, 장충단길, 이태원로 등으로 확대하고 정보제공 수단도 도로.옥외광고 전광판은 물론 인터넷, ARS(자동응답전화)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정보제공 내용도 소통상태, 통과예상시간을 비롯해 돌발상황, 우회도로 정보 등으로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시는 내달중 교통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자를 결정하고 공사에 들어가 내년 4월까지는 시험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혼잡통행료 이용구간에 대해 다양한 교통정보를 제공해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ARS, 인터넷을 통해 사전에 정보를 줌으로써 통행시간대를 분산,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