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민간차원에서 추진되던 뇌사자 장기기증 업무가 지난해 2월 국립장기이식관리기관(KONOS)으로 이관된 후 뇌사자의 장기기증이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1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김성순(金聖順) 의원에게 제출한 `뇌사자 장기이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지난 1월말까지 뇌사자 장기기증은 53건으로 지난 99년(166건)에 비해 68% 감소했다. 뇌사자 장기이식은 지난 79년 1건을 시작으로 90년 2건, 92년 11건, 93년 20건,94년 45건, 95년 71건, 96년 62건, 97년 92건, 98년 132건 등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첫해인 지난해 뇌사자의 장기기증은큰폭으로 감소했고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실적도 29건으로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않고 있다. 김 의원은 "전세계적으로 장기이식을 국가가 독점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면서 "민간단체도 장기기증에 참여할 수 있도록 법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