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감사실이 유휴지 우선개발사업자로선정된 ㈜원익 컨소시엄의 재원조달 능력에 대해 재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공사 감사실은 11일 국회건교위 소속 민주당 설송웅 의원에게 제출한 `주변지역 개발사업에 대한 검토' 자료에서 "원익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물산은 사업시행 주체보다는 시공사의 역할 수행을 위해 참여한 것으로 삼성물산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말 현재 자본총계가 195억원, 당기순이익은 189억원에 불과해 전체사업비 569억원을 자체자금으로 조달하는 것은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감사실은 또한 "원익은 1천57억원을 차입할 것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HSBC(홍콩상하이은행) 등 2개사가 정확한 투자금액제시 없이 투자의향서 정도의 서류만제출하고 있어 차입가능성에 대한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은 이상호(李相虎) 전 개발사업단장이 에어포트 72측의 재원조달 능력에 의심이 있어 원익을 우선사업자로 선정했다는 주장과는 정반대되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