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은 10일 억대 금괴를 신체의 은밀한 부위 등에 숨겨 밀수입한 김모(44)씨 등 3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2시20분께 홍콩발 여객기로 인천공항을 통해입국하면서 항문에 250g짜리 금괴 4개씩을 콘돔에 넣어 은닉하고, 신발속에 2㎏씩을 숨기는 수법으로 모두 9㎏(1억1천만원 상당)을 밀수입한 혐의다. 세관은 이들이 지난달 4일부터 20여차례에 걸쳐 홍콩을 오가면서 금괴 60㎏을밀수입한 사실을 밝혀내고, 여죄와 배후조직을 캐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고웅석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