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유휴지 사업자 선정 외압 논란을 조사중인 인천지검 특수부는 10일 이번 사건의 피 고소인인 이상호 전 개발사업단장과 국중호 전 청와대 행정관(3급)을 소환해 외압 주장의 사실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강동석 사장이 에어포트72를 우선 협상 사업자로 선정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국 전 행정관이 전화를 걸어 에어포트측을 잘봐 달라고 청탁했다는 이 전 단장 주장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국 전 행정관과 대질심문을 벌이기로 했다. 이 전 단장은 검찰에 출두하면서 "심사항목에 토지 사용료가 누락된 것은 직원의 실수로 강 사장에게도 보고됐으며 외압여부는 검찰조사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국 전 행정관은 "통상적인 업무차원에서 강사장에게 한 번,이 전 단장에게 두 번 전화를 걸었을 뿐 압력은 행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