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적단체로 규정된 한총련과 통일연대(대표 한상열 목사) 등이 오는 13∼15일 개최예정인 '8.15 통일대축전' 행사와 거리행진 등을 원천봉쇄하거나 불허하지 않고, 평화적으로 치르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은 10일 "한총련 등이 주관하는 연세대 8.15 행사는 원거리에 경찰력을 배치해 돌발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도심지 집회 및 행진은 평화적 집회가 되도록 최대한 설득하고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반미.반일.국보법 철폐 등을 내세운 불법폭력시위를 전개할 경우 국법질서 확립차원에서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총련 등은 민간통일운동단체인 민화협, 7개 종단 등이 결성한 '2001 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가 오는 15일 개최예정인 여의도 '2001 민족통일대축전'에도 참여할예정이다. 반면 민주노총은 연세대 8.15 통일대축전 행사에는 참석하되, '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가 주최하는 여의도 행사는 사실상 정부 차원의 행사라고 판단, 불참키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성기홍 기자 sg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