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농업기술원은 10일 "올 풍년농사 여부를 가름하는 벼 이삭도열병 방제는 지금이 적기"라며 예방 위주의 방제에 나설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벼 재배면적(15만4천여㏊)의 70% 정도가 이달 10일부터 20일 사이에 벼 이삭이 패는데 이때가 벼 이삭도열병 방제의 적기여서 이달말까지를 중점 방제기간으로 정해 이삭도열병 예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열병은 이삭 패는 시기에 발생하면 바로 수확량 감소로 이어질 뿐 아니라 일단 발생하면 어떤 처방도 소용이 없어 예방 위주의 방제가 최선의 방책이다. 특히 올해는 도열병균 포자 채집량이 작년보다 49%, 예년에 비해서는 84%가 더많으며 신종 도열병균도 늘어 도열병 확산이 크게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삭도열병 예방은 필지당 벼 이삭이 1-2개 보일 때 일반 유제나 수화제로 1차방제를 하고, 2차 방제는 약효가 떨어질 무렵인 5-7일 후에 실시해야 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특히 다수확 품종으로 도내 재배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산.동안.일미벼에 이삭도열병이 많이 발생해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방제 적기를 놓치지 말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익산=연합뉴스) 전성옥기자 sungo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