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 교육청은 10일 서울시교육청의 거부 등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자립형 사립고'와 관련, 충분하게 검토한 뒤 도입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로부터 자립형 사립고와 관련한 공문을 지난 8일 받았다"며 "그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고 사립학교의 의견도 적극 수렴한 뒤 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도 자립형 사립고 도입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며 아직 방침을 정하지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 관계자는 "자립형 사립고에 대해 교육청 내부에서 아직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면서 "도입여부를 정하기 전에 충분한 검토와 여론 수렴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경북 경우 포항제철고를 제외하고 나머지 학교는 자립형 사립학교 운영조건인 재단전입금(전체 예산의 20%) 비율 등의 조건을 충족하기 힘들다"면서 "따라서 자립형 사립고를 도입한다 해도 신청하는 학교가 있을 지 의문이다"고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구=연합뉴스) 김효중기자 kimh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