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마을버스 운영업체의 서비스가 부실할 경우 요금 인상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전체 1백57개 마을버스 운영업체 중 28개사가 냉·난방 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채 차량을 운행했다. 또 30개사는 정류소 표지판을 갖추지 못했다. 시는 이들 업체에 대해 이달 말까지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만약 이행하지 않을 경우 오는 10월로 예정된 요금인상 대상업체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특히 차고지를 확보하지 못한 업체에 대해서는 등록 취소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