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추모공원의 건립계획이 본궤도에 진입했다. 서울시는 9일 서초구 원지동 76 일대 5만평을 추모공원(묘지공원), 승화원(화장장) 등의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기 위해 10일부터 주민 의견을 듣는 공람·공고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14일간의 공람·공고가 끝나면 9월말까지 시 의회 의견 청취,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초 추모공원 부지를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해 고시할 계획이다. 시는 도시계획시설 결정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기본계획과 실시계획을 수립해 늦어도 내년 봄까지는 착공할 방침이다. 구상안에 따르면 추모공원의 면적은 총 17만20㎡(5만1천4백30평)이며 장묘시설구역과 공원구역으로 대별된다. 장묘시설구역은 전체 면적의 23.4%인 3만9천7백㎡로 승화원(화장로 20기) 장례식장(12실) 추모의 집(납골시설 5만위) 숭모의 장(광장) 등이 산 안쪽부터 차례로 조성된다. 나머지 13만3백20㎡의 공원구역에는 각종 문화·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추모공원의 전체 형상은 인간의 길흉화복과 수명을 지배하는 별자리인 '북두칠성' 모양이다. 한편 시는 추모공원 부지 일대를 그린벨트에서 해제하고 '공원'으로 지정키로 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