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와 친족 등이 독점하는 지역기업의 비효율적인 지배구조를 개선하려면 주거래은행의 기업경영규율 역할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부산상의 윤중걸 사무국장은 최근 '부산권 상장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지배구조와 은행의 역할'이란 동아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학위 논문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윤 국장은 부산과 울산,경남지역 71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기업구조를 분석한 결과 창업자와 그 친족 등 최대 주주들이 이사회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투자가들이 기업 경영에 대해 견제하기 힘든데다 소유경영자가 사실상 모든 기업지배권과 경영재량권을 독점, 책임경영의 실종과 경제력집중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