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센텀시티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부지의 국제업무지역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수익보장형 토지리턴제'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토지를 구입한 사업자가 되팔겠다고 요구하면 이미 납부한 대금 총액에 연리 5%의 이자를 얹어 되돌려 주기로 했다. 물론 이같은 결정은 금융시설과 무역센터 호텔 재외공관 등이 들어서게 되는 센텀시티 국제업무지역의 분양률을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한국토지공사가 올해부터 토지리턴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이자없이 납부대금만 되돌려 주는 것으로 그치고 있다. 따라서 은행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 수준의 수익률을 보장해 주는 토지리턴제 실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센텀시티측는 부지내 국제업무지역 2만2천7백평 가운데 1만4천8백평에 대해 1차로 올 연말까지 이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호응이 좋을 경우 나머지 국제업무지역에 대해서도 적용할 방침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ll@hankyung.com